제주시, 아트페스티벌 총감독 김해곤 위촉...오는 11월 원도심 일대서 개최

4년 간 이어온 제주국제아트페어(아트페어)가 새로운 미술 축제로 탈바꿈한다.

제주시는 오는 11월 산지천갤러리,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시 원도심에서 ‘2020 제주 아트페스티벌’(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트페스티벌은 이도1동 주민센터 주관으로 2015년부터 4년 간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아트페어를 기반으로 한다. 아트페어는 시민회관을 복합 문화 시설로 바꾸는 계획이 최근 확정되면서 2018년을 끝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제주시는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힘을 보태고자 아트페어를 대체할 새 미술 축제를 구상했다. 주관 기관은 기존 주민센터에서 제주시로 키우고 회화, 조각, 설치미술, 영상 미디어 등 도내·외 작가의 작품 120여 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원도심 축제로 밑그림을 그렸다.

아트페스티벌 주제는 ‘페스타(festa) 제주, 스토리 제주’로 정했다. 제주 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해서 작품으로 표현한다는 포부다. 

미술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주부·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시민과 공무원이 자유로운 주제로 작품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챌린지 프로젝트 등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다양한 시도 또한 준비 중이다.

제주시는 아트페스티벌 총감독으로 김해곤 작가를 위촉했다. 김 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마을미술 프로젝트 총괄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제주시는 “문화도시 선정 노력과 병행해 아트페스티벌을 미술과 시민이 삶의 공간 속에서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예술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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