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최근 코로나1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현금 지급을 건의한 원희룡 지사를 향해 “중앙정치만을 의식하는 자화자찬 브리핑을 그만두고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정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힘든 가정을 돕고 침체 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 크다. 이 때문에 다른 곳에 쓰이지 않도록 여러 방법으로 투명하게 지급하고 사용처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대다수 국민은 이해, 사용하고 있고 정부도 불편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수정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이유를 모르는 것인가”라며 되묻고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이해가 없는 원 지사의 지급 방식 건의는 중앙정치를 바라보며 본인 자랑을 하고 싶었던 것 아닌가”라고 저격했다.

또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현금 지급이 문제없었다는 것은 현금을 가지고 있기에 문제 제기를 안 하는 것이지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지원자금을 현금 지급한다면 가계나 지역경제에 아무 효과 없이 나랏돈이 쓰일 우려가 있다. 사용 목적에 맞지 않는 단순 포퓰리즘 행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원 지사의 현금 지급 건의 브리핑은 정부 탓을 하며 자화자찬하는 제주 14번째 확진자 관련 브리핑에 이은 2번째 자화자찬 시리즈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도민을 창피하게 만들지 말고 도민과 제주경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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