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BCT운전자-업계, 대타협기구 구성방안 논의

지난 15일 오후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내 BCT 노동자 간담회.
지난 15일 오후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내 BCT 노동자 간담회.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도지사와 도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노동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문경진 교통항공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고,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김덕종),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문도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지부장 이용정),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 BCT지회(지회장 최상우) 등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안전운임제에 대한 BCT 운전자 측의 입장을 듣고, BCT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BCT운전자·시멘트업계가 참여하는 대타협기구 구성 등을 협의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이기도 한 BCT 화물 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과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들은 BCT 파업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조합-화주(양회사)–운송사-행정’이 함께하는 논의 틀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BCT 노동자의 적자 운송 문제 해결을 위한 도청 담당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도 요구했다. 화물 노동자들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BCT 운전자 및 시멘트업계 등과의 실무접촉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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