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선제적 공동대응 체계 구축...고3 선제적 검진-확진시 관용차량 투입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9일 코로나19 공동대응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9일 코로나19 공동대응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브리핑하는 이석문 교육감(사진 가운데). 사진=제주도교육청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수업을 하루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9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감염 제로를 위해 실무진 중심의 TF팀을 구성하는 등 등교수업에 대비한 선제적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과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을 중심으로 한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방역 관계자들이 참여해 1팀, 3반, 16명의 '학교 코로나19 실무대응 TF팀'을 구성 운영한다. 이들은 학교-보건소-선별진료소를 잇는 핫라인 역할을 맡게 된다.

제주도는 도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최근 14일 이내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고3 학생과 교직원, 37.5도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자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를 대비한 제주도 보건당국과 교육청 간 역할과 절차가 담긴 매뉴얼도 마련돼 일선 기관과 학교에 안내가 이뤄졌다. 매뉴얼에는 학교에서의 코로나19 전파 차단활동 및 발열 등 의심 증상자, 확진자 발생 시 대응요령, 귀가조치, 역학조사반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주지역 학교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반이 즉각 투입돼 119 및 보건소 구급차를 활용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다. 학생들은 부모를 동반한 귀가가 원칙이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제주도와 교육청의 관용 차량 등을 이용해 바로 격리 조치를 진행하는 후송 체계를 마련했다.

보다 빠른 검체 채취를 위해 이동형 다목적양압부스를 각 보건소에 구비하고, 드라이브 스루 및 워크 스루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에 있다.

매뉴얼에 따라 학생 및 교직원이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등교중지 및 자가 격리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방역 및 의료 당국과 도청, 의회,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도민들께서는 연대하고 협력하며 코로나19로부터 아이 한 명, 한 명을 지켜주셨다. 여기서 나아가 비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교 코로나19 실무대응 TF’를 운영한다. 초기에 선별‧치료하는 집단 방역 조치 등이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 TF를 통해 방역의 장기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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