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보전·관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정책 개발하는 조직이 9월 출범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제주연구원과 ‘제주 지하수연구센터’(지하수센터) 설치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수센터는 수자원연구팀, 수질연구팀, 정보분석팀 등 총 3팀, 20명(센터장 1명, 팀장 3명, 팀원 16명)으로 구성한다. 다만 올해는 기존 사업 인력을 포함해 10명 이내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단계별로 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하수센터의 주요 업무는 ▲지하수 보전 관리를 위한 조사·연구와 정책 개발 ▲제주형 통합물관리 기본 계획 수립 ▲용천수 전수 조사, 가치 보전·활용 방안 마련 ▲지하수 관측망 운영 ▲지하수 바로 알기 교육 등이다. 올해 업무 예산은 18억 규모다.

지하수센터는 내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계획과 직원 채용, 급여 기준 등을 결정한다. 오는 7월 인건비와 운영비 등 추경 예산에 대해 의회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면 직원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9월에 개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실시한 ‘제주형 통합물관리 거버넌스 구축평가’ 용역에 보면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하수 전문 조직 설립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제주도는 지하수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보다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지하수 관리를 위해 도 산하 출연 연구기관으로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지하수센터가 종합적인 지하수 연구·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제주가 지하수 관리 체계를 선도하는 지하수관리 선진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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