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568명...2010년 1분기 이후 처음 마이너스 기록

분기별 제주 인구 순이동 현황.
분기별 제주 인구 순이동 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이주와 한달살기 열풍으로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달리던 제주 순유입 인구가 순유출로 전환돼 주목된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주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전입 인구(2만9470명)보다 전출 인구(3만38명)가 많아 568명이 순유출됐다.
 
연령대별로 순유입 인구는 ▲만 20~29세 –779명 ▲10~19세 –208명 ▲60~69세 –137명 ▲70세 이상 –43명 등이다.
 
반면, ▲만 30~39세 308명 ▲0~9세 227명 ▲40~49세 72명 등 순으로 증가했다.
 
분기 단위로 보면 10년만에 처음이다. 분기별 제주 인구 순이동은 2010년 1분기(-568명)까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해오다 2010년 2분기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까지 계속 순유입만 계속되다 10년만인 올해 1분기에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아 순유출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제주 생산과 소비, 건설수주, 수입 등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제주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0.3% 폭락했는데, 전국 평균 1.5%보다 10배 가까이 높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관광 등 3차산업 중심의 서비스업생산이 크게 위축된 때문이다.
 
소비동향도 면세점(전년동기 대비 –47%), 전문소매점(-11.6%) 모두 줄면서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감소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는 각각 전국 평균보다 0.2%p, 0.5%p 높은 1.4%,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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