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재개관을 준비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을 닫은 지난 3월부터 박물관은 여러 가지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제주체험관 포토존을 교체하고, 올해의 기증 자료를 새롭게 단장했다. 상설전시실은 관람객 중심의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시 자료와 설명문을 보강했다. 

또한 제주 광어의 생태, 활용 등 제주광어를 알리고자 준비한 제144회 특별전 <제주광어>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제주체험관 포토존을 1970년대 제주시 칠성로 등 일대의 사진으로 교체하면서 ‘제주 원도심 추억 사진 공모전’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집안에 고이 간직해온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여러 사진들이 모였다. 

현재는 1962년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함께 관덕정, 삼성혈, 측후소(현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했다. 앞으로 박물관은 사진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추억 사진 공모전은 12월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민속자연사연구과(064-710-7692)로 문의하면 된다.

노정래 관장은 “민속이라 하면 예로부터 우리가 살아온 모습, 삶의 양식이라 해서 그 시기를 먼 과거로 생각하지만 1970~80년대도 벌써 4~50여 년이 된 과거가 돼버렸다”며 “이 시기에 대한 자료 수집도 많이 필요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치 있는 많은 자료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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