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라 두 기관은 이번 MOU를 체결, 서귀포공립요양원을 치매 돌봄 체계 강화와 치매환자 삶의 질 향상 등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복지향상과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에 집중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특화형 서비스 표준모델 제시, 지역사회 자원과 공생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노력키로 했다.
 
서귀포공립용양원은 공립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로는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6699㎡ 부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6월 개원이 예정됐다. 입소는 7월께로 예상된다.
 
정원은 48명이며, 치매전담실 2실(24명)과 일반요양실 2실(24명)로 운영될 예정이다.
 
치매전담실의 경우 장기요양등급 2~5등급을 받은 어르신 중 치매상병이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 진료 내역이 있는 어르신이 입소 가능하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을 활용해 입소자별 맞춤형 서비스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공단 직영시설인 서울요양원, 일산병원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지역사회 다양한 자원연계와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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