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숨진 제주 파력발전 시험장서 또 인명사고
근로자 숨진 제주 파력발전 시험장서 또 인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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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7시12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앞 해상에서 파력발전소 케이블 보강 작업을 하던 잠수사 김모(45)씨가 의식을 잃어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21일 오후 7시12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앞 해상에서 파력발전소 케이블 보강 작업을 하던 잠수사 김모(45)씨가 의식을 잃어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각종 사고가 잦은 제주 파력발전 실해역시험장 구축사업 현장에서 또 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12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앞 해상에서 파력발전소 케이블 보강 작업을 하던 잠수사 김모(45)씨가 의식을 잃었다.

김씨가 가슴통증을 호소하자 이를 본 동료가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한림파출소 연안순찰정을 급파해 오후 7시33분 응급조치에 나섰다.

발견 당시 김씨는 바지선 위에 누워있었다. 호흡과 맥박은 있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김씨를 육상으로 이동시켜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김씨는 감압치료 장비를 갖춘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돼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용수리 앞바다 1~2km 해역 104만㎡에서 최대 5000㎾ 규모의 파력발전을 실증하는 인프라 사업이다.  

지난해 6월9일에도 파력시험장 내 해저케이블공사 작업을 위해 준비작업을 하던 근로자 이모(43)씨가 파손된 그라인더 날에 안면부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3월13일에는 파력발전소 앞에서 수중작업을 하던 잠수부 김모(47)씨 등 2명이 빠른 유속에 휩쓸려 3km 이상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그해 12월28일에는 이미 설치된 파력발전기 2대 중 용수리 앞 약 2.6km 해상에 위치한 300kW급 부유식 파력발전기(해양플랜트) 1대가 뒤집혀 침몰하기도 했다.

이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설치한 국내 첫 부유식 파력발전기다. 가로 32.5m, 세로 23.0m, 높이 9.5m로 무게만 1088t에 달했다. 당시 850리터의 유류가 적재돼 있었다.

사고 발생 반년만인 지난해 여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침몰 설비를 인양했고, 우려했던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1년 가까이 신규 부유식 발전기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측은 “실해역시험장과 육상을 연결하는 케이블 보강작업 도중 사고가 났다”며 “향후 발전기 추가 건설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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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20-05-23 11:57:17
도대체이런위험한짓을왜하는지이해가안되네
우리나라는정말이해할수가없는사람들이네
매일움직이는자동차만지나가는도로에깔아놓으면자동으로전기가발생되는게있는데 풍력발전이니태양열이니파력이니
자연환경훼손하면서 이런건몇십조씩들여가며설치하고
사람다치고사망하고
우리나라는참답답한사람들이다
누가좋은거개발하면그걸 못하게하니개발하는사람들이외국으로만나가는겁니다 그러고나중에뒷북쳐서비싼로열티주고사오고 참답답한현실이다
17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