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6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주추사관에서 개관 10주년 기념전 <추사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한국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유산본부, 서울 예술의전당, 과천 추사박물관, 예산 추사기념관까지 추사와 관련한 국내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한 행사다.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 국가미술관에서 열린 <추사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전에 선보였던 작품 중에서 선별한 추사와 추사 관련인의 작품 37점을 전시한다. 제주 유배 시절 완성한 <세한도 영인본>을 비롯해 <단연죽로시옥>, <문자반야>, <고예·경명> 등 편액과 서예 대련 작품이 속해있다. 전시를 위해 과천시 추사박물관, 영남대학교 박물관을 비롯한 10여명의 개인과 기관으로부터 작품을 빌려왔다.

전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당 20명씩 사전에 예약한 인원에게 관람을 허용한다. 발열자, 유증상자,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을 통제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앞으로도 4개 기관 공동으로 추사 선양 사업, 학술 연구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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