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제주시 용담1동 서문사거리에서 발생한 렌터카 차량 전복사고 현장. 사진=제주소방서
25일 낮 제주시 용담1동 서문사거리에서 발생한 렌터카 차량 전복사고 현장. 사진=제주소방서

휴일을 보내던 중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들이 시민들과 함께 피해자를 구조해 큰 사고를 막았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12시 52분께 제주시 용담1동 서문사거리에서 관광객 임모(31)씨가 몰던 소형 렌터카가 좌회전을 하던 중 연석에 부딪혀 전복됐다.

마침 사거리 맞은편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삼도119센터 소속 김용성 소방장과 김녕지역센터 소속 신영범 소방교는 곧바로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신속히 구조에 나섰다.

이들 소방관은 렌터카의 차량 문을 개방하고 운전석 의자를 뒤로 젖혀 공간을 확보한 후 임씨를 구조했다. 곧바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임씨의 어머니 문모(54)씨도 운전석 문을 통해 구조했다. 주변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도 구조를 도왔다.

모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임씨가 몰던 차량이 운전미숙으로 전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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