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도내 119센터에 최신형 119특수구급차 8대를 배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구급차는 현장 구급대원들의 차량구조와 구급 장비 선호도 의견을 반영해 특수 제작 됐다. 차량 가격은 6460만원, 의료장비를 포함한 1대당 가격만 2억900만원에 달한다.

기존 차량과 달리 사이렌 스피커 오작동 문제가 개선되고 일부 의료장비가 매립형으로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개선된 고강도 자동 발판장치도 설치했다.

차량 내 원활한 구급활동을 위해 자동흉부압박기와 자동심장충격기, 자동식 산소소생기 등 총 36종, 1125점의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음주 환자로 인한 119구급대원들의 폭행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119구급차량 최초로 구급대원 폭행방지신고시스템이 도입됐다.

폭행 조짐이 보일 경우 차량 내 녹색버튼을 누르면 폭행시 고발조치될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폭행시 빨간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12에 위치가 전송되고 자동 신고접수가 된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30건의 구급대원 폭행 사고가 있었다. 이중 13명이 금고 이상의 징역형을 받고 7명은 벌금형에 처해졌다. 올해도 2건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안전본부는 도입 차량 8대 중 7대는 이도, 화북, 아라, 대신, 한림, 추자, 우도119센터에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1대는 소방교육대로 보내 교육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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