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00년 이후 제주 인구이동 추이 26일 발표 ...30대 순유입 두드러져

제주 인구이동 추이. ⓒ호남지방통계청.
제주 인구이동 추이. ⓒ호남지방통계청.
10년간 계속된 제주 인구 순유입 추세 속에서 30대의 제주 순유입인구가 가장 많았고, 20대의 순유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0년 이후 20년간(2000~2019년) 제주 인구이동 추이’에 따르면 제주는 2010년(437명) 순유입으로 전환된 뒤 2015년 1만4257명 유입돼 절정을 기록했다.
 
지난해 2936명까지 이어져 제주는 10년 동안 인구 순유입만 기록했는데, 특히 30대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연도별 30대 제주 순유입은 ▲2010년 559명 ▲2011년 831명 ▲2012년 1768명 ▲2013년 2451명 ▲2014년 3651명 ▲2015년 3756명 ▲2016년 4042명 ▲2017년 3798명 ▲2018년 2930명 ▲2019년 1472명 등이다.
 
연령대별로 나누면 10대와 20대는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지난 20년동안 단 5년을 제외하고 계속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00년 –2063명 ▲2001년 –1495명 ▲2002년 –1214명 ▲2003년 –1854명 ▲2004년 –1035명 ▲2005년 –1009명 ▲2006년 –1405명 ▲2007년 –2134명 ▲2008년 –1345명 ▲2009년 –1221명 등이다.
 
제주 순이동이 플러스로 전환된 2010년 이후에도 ▲2010년 –1002명 ▲2011년 –874명 ▲2012년 –683명 ▲2013년 –70명 등을 기록하다 ▲2014년 404명 ▲2015년 395명 ▲2016년 660명 ▲2017년 978명 ▲2018년 145명 ▲2019년 –1029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제주 순유입 인구 추이. ⓒ호남지방통계청.
연령대별 제주 순유입 인구 추이. ⓒ호남지방통계청.

10대도 20년 사이 ▲2001년(1명) ▲2011년(30명) ▲2012년(149명) ▲2013년(352명) ▲2014년(335명) ▲2015년(648명) ▲2016년(471명) ▲2017년(508명) ▲2018년(304명)에만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택과 직장 등을 이유로 30~50대의 제주 전입인구가 늘면서 독립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한 10세 미만 연령대도 덩달아 순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0~20대의 경우 진학과 취업활동 등으로 제주 보다는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로 유출되는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10~20대 인구의 대도시 유출 현상은 제주를 포함해 호남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5~2016년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20대 연령층의 경우 2017년 순유입이 가장 많았다. 2017년은 제주 한달살기 열풍이 절정이었다.
 
2019년 기준 제주 전입은 경기 출신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 부산이 이었다. 20년 전인 2000년에는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많았다.
 
전출지도 서울과 경기, 부산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입 이유로는 주택 문제가 32.1%로 가장 높았고, 직업(26.2%), 가족(23.4%)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대의 경우 부모를 따라 이동하거나 학업 때문에 이동하는 인구가 대부분이다. 20대도 학업이나 취업 등을 위해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데, 제주와 호남권의 경우 20대 인구가 수도권과 부산 등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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