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두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표선면에 거주하는 A(79)할머니가 발열과 근육통,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지난 26일 병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부터 증상을 보인 A할머니는 표선면 일대 과수원을 방문한 적이 있고, 고사리철을 맞아 고사리를 채취한 적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알렸다.
 
SFTS는 4~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이며, 발열과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 증상을 보이다 일부는 의식을 잃기도 한다.
 
치사율도 최대 4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50대 이상 고연령층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2013년부터 2020년 5월18일까지 전국에서 환자 1095명(사망자 215명)이 확인됐다.
 
서귀포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야외작업이나 활동,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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