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올해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회 제주비엔날레’를 1년 연기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비엔날레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여러 차례 바뀌는 어려움을 겪었다.

미술관은 최초 비엔날레를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8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한 차례 미뤘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4월 8일에는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그리고 이번에 최종 내년 5월 개최로 방향을 잡았다.

앞서 미술관은 지난해 7월 18일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김인선(윌링앤딜링 대표)씨를 예술 감독으로 최종 선임하면서 행사를 준비해왔다.

미술관은 “제주비엔날레는 20개국 7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작가들이 참석할 계획이었다”며 “국내외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현재의 추세로는 해외 작가들의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 연내 개최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연기 이유를 들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5월 20일부로 제주형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오는 6월 4일부터 도내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해 사전 예약제 등 부분 개관을 준비 중이다.

도립미술관도 오는 6월 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시간당 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재개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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