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고향, 그대로의 제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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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송일만, SNS 게재 글 모음집 ‘어머니의 루이비통’ 발간

제주도민 송일만 씨가 고향 사랑을 가득 담은 글귀를 한 데 모았다.

《어머니의 루이비통-제주를 다시 만나다》(맑은샘)는 지난 3년 동안 송 씨가 본인 SNS 페이스북에 꾸준히 게재한 글을 추려 총 40여편을 실었다.

올레, 원담, 전통 가옥, 보리밭, 해녀 등 제주의 고유 문화에 대한 평소 애정 어린 시선은 저자의 고향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족과 어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은 단어 한 자, 문장 하나에도 구구절절하게 묻어난다. 

고향 집에 걸려 있는 어머니의 곤대 바구리뿐만 아니라 지나간 모든 구덕들은 우리들에게는 어머니와 함께 자식들을 키우고 교육 시킨, 손자들에게는 사랑을 쥐어준 그야말로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삶의 무게를 이겨낸 어떠한 루이비통 백보다 소중하고도 자랑스러운 명품 백이다.
- <어머니의 루이비통> 가운데 일부.

저자는 책머리 소개 글에서 “문명을 거역할 수는 없지만 그 문명이 우리가 추구하는 문화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며 “거친 자연을 업고 할머니 어머니들이 걸어온 이 길 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왁스를 뿌려 더 이상 인공적인 윤기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개발 보다는 보전의 제주를 기대했다.

송일만은 1963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유학을 거쳐 일본, 호주, 서울, 부산을 누비며 생활했다. 

맑은샘, 255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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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수 2020-06-19 12:50:16
제주가 제주다워야 제주입니다.
지금은 그냥 관광지 같은 느낌입니다. 멀고, 놀고 마시는 그런느낌 문화와 정서가 없어져가고 있습니다.
자연도 없어져가고 있습니다.
십여년후 제주는 자본만이 판치는 세상이 될것입니다.
그래서 제주다운 제주가 그립습니다.
좋은 책이 우리를 뒤돌아 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182.***.***.123

조민영 2020-06-15 13:15:17
참 편하게 읽었습니다.
지나간 제주를 그리워하며 현재의 제주에 메세지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읽고나서 검색을 해보니 저자님의 이야기처럼 참 정감어린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182.***.***.123

김종수 2020-06-11 07:27:27
좋아요 ! 편안하면서도 좋아요
지나간 시절은 참 그립습니다. 그래서 지금을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자연이 제주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그 것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그 지역 정서, 문화가 있어야 되는것 같습니다. 읽고나서 보니 제주 올레길이 제주 문화의 단절을 가졌왔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드라이브 코스는 전국 어디에도 많습니다. 제주까지 굳이 그럴 필요은 없을것 같은데, 차량만 증가시켜 자연이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저자가 제주도를 책임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머니의 루이비통 ! 매우 좋아요 !!
182.***.***.123

2020-06-04 18:17:59
우아 ! 최고다
요즈음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좋은 책일지도 모르겠다.
제주 사람들이 참 따뜻하다는 것을 이 책이 말해 주는 지도 모르겠다.
이 책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사랑, 따뜻함은 현재 우리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좋은책, 잔잔한 감동이 흘러 내립니다.
182.***.***.123

김종규 2020-06-02 09:21:51
요즈음 읽은 책중 가장 따뜻한 책일것 같다.
저자의 모든 시선이 따뜻하다. 제주를 바라보는 눈도 그렇고 , 어머니에 대한 사랑도 그렇고
그리고 가족, 친구등 제주의 사소한것 하나하나 그의 시선이 참 좋다.
아마도 이 책은 하반기를 지나면서 서서히 많은 분들에게 사라을 받을 것 같다.
조용하게 그렇지만 마음에 한구석에 자리 잡는 그런 책이다.
182.***.***.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