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비상회의, 제2공항 각종 의혹 공개토론회 열기로... 7월2일부터 매주 4회 연속 개최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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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단체가 4차례의 공개토론회를 연속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3차례에 걸친 사전 비공개 토론회를 통해 주요 쟁점을 도출했고, 오는 7월2일부터는 매주 1회씩 의제를 정해 3차례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고, 마지막 4번째는 종합토론회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주관하게 된댜.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하는 제3차 사전 토론회가 지난 28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1~2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토론회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28일 개최된 3차 비공개 토론회에서는 '제2공항 입지선정 적절성(성산, 신도, 정석)'을 의제로 토론을 벌였다.

사회자는 갈등관리 전문가인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맡았고, 반대측 토론자는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이 나섰고, 찬성측 토론자로 오원만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 류춘길 한국지질환경연구소 박사, 최정윤 아주대 박사가 참여했다.

입시선정 절차와 방법 토론에서 입지 선정의 타당성 확보방안(기준 적용 및 평가방법)에 대해 이견을 보였고, 특히 평가항목 중 장애물과 공역에 관한 의견에서는 토론자들간 의견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과 신도, 정석비행장 후보지 비교평가와 관련해서 공역, 환경성, 소음 등 주요 항목에 대한 평가기준 및 결과에 대해서도 시각 차를 보였다. 

3차례에 걸친 비공개 토론회는 향후 공개 연속 토론회에서 집중 논의될 사실관계 확인 및 주요 쟁점을 도출했고, 관련 자료를 사전에 양측이 성실하게 제공했다.

사전합의에 따라 '제2공항 쟁점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주최하고, 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해 총 4회 개최키로 했다.

토론자로는 국토부와 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하며, 일반시민도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총 4회로 진행될 공개 연속토론회는 3차례의 주요 쟁점 토론과 마지막 종합토론으로 계획됐고, 7월2일 제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주 1회씩 개최된다.

3차 토론회 이후 상호 합의를 통해 종합토론 이전에 1회를 더 추가할 수도 있도록 했다. 

토론 의제는 △공항 인프라의 필요성(수요, 수용력, 환경, 주민수용성) △기존공항 활용가능성(ADPI 권고안 포함) △입지선정의 타당성(성산, 신도, 정석 후보지) 등으로 확정됐다.

제주 제2공항 입지와 선정 절차 타당성 등의 갈등해소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마련됨에 따라 연내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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