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앙질병관리본부 지침 따라 증상 발현 이틀 전인 27일 동선 파악

2박3일간 제주를 여행한 경기도 군포시 관광객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도민사회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의 밀접접촉자는 31일 오전 3시 기준 호텔 직원 5명과 김포행 항공편에 함께 탑승한 승객 29명으로 총 3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편 승객 중 도민은 2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일 2일 전인 지난 27일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의 진술과 현장 CCTV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A씨는 대부분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5일 지인 24명과 여행차 제주에 입도한 뒤 2박3일간 관광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가 다녀간 서귀포시 소재 아인스호텔이 임시 폐쇄 조치 됐다. ⓒ제주의소리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가 지난 27일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서귀포시 소재 호텔이 임시 폐쇄 조치 됐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는 27일 A씨가 머물렀던 숙소와 식당에 대한 임시 폐쇄와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더불어 A씨 일행이 이용했던 렌트 차량 3대에 대한 소독도 마쳤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0시쯤 발열과 근육통 둥 증상이 나타나 오후 5시30분께 군포시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에 있다.

제주도는 A씨 진술과 현장 CCTV,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 사항을 파악하는 대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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