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앞으로 사려니숲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는 올해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복권기금인 산림청 녹색자금 총 사업비 8억6000만원 중 5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보행약자 편의와 안전성 증진을 위해 사회적 배려계층을 고려, 이용자 의견을 수용했다. 설계부터 무장애시설을 반영해 일정 구간마다 쉼터, 보행참, 난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종단 경사를 8% 이하로 낮춘다. 데크로드 노폭은 기존 1.5m에서 1.7m로 확대 변경한다.

오상훈 서귀포시 산림휴양팀장은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으로 누구나 함께 즐기고 자연과 하나가 돼 힐링할 수 있게 하겠다. 또 산림교육·체험이 장이 되도록 산림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고 나눔길 활용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사업을 통해 산림복지 서비스의 불평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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