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문 퍼시픽 엘마리노 식당서 동선 겹쳐...국제교류재단 직원 2명도 격리조치

 

제주 단체여행객이 방문했던 중문단지 퍼시픽 엘마리노 식당이 폐쇄됐다.
제주 단체여행객이 방문했던 중문단지 퍼시픽 엘마리노 식당이 폐쇄됐다. [사진=김찬우 기자]

 

군포시와 안양시 등 12개 교회에서 25명이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제주 단체여행을 왔다가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여행기간 동안 동선이 겹친 제주도청 공무원 4명이 자가격리조치됐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를 여행했던 교회 관계자 25명 중 군포 교회 목사 부부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 가족 7명 중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한 5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생 등은 제주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를 떠난 27일 하루만 동선 공개를 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행 중 1명이 27일부터 발열증상 등을 보였다는 진술에 따라 25일부터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회 단체여행객은 26일 저녁 서귀포시 중문동 퍼시픽 엘마리노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단체여행객이 방문했던 중문단지 퍼시픽 엘마리노 식당이 폐쇄됐다.
제주 단체여행객이 방문했던 중문단지 퍼시픽 엘마리노 식당이 폐쇄됐다.  [사진=김찬우 기자]

이날 엘마리노 식당에는 '외국외교관 제주정책 문화연수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교류협력재단 관계자와 제주도청 공무원 4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교류재단 2명과 제주도청 공무원 4명 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됐는데 올해는 제주포럼이 연기돼, 이와 무관하게 개별적으로 진행한 행사였다"며 "교회 단체여행객이 머물렀던 시간에 중문단지 식당에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자가격리 조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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