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제주 여행한 군포시 확진자 A씨 일행 25명 중 6명 ‘확진’ 판정

제주를 방문한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 일행 24명 중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의소리
제주를 방문한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 A씨와 그의 일행 24명이 다녀간 동선이 공개됐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간 제주를 단체 여행했던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 등 A씨 일행의 동선이 공개됐다. 도내에서 접촉자만 119명, 방문지가 총 15곳에 이른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119명에 대한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며, 방문지 15곳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7시30분께 에어부산 BX8017편을 이용해 오전 8시30분께 입도했고 이 과정에서 승객 38명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후 1시2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복태네갈치탕에서 식사를 하고 송악산을 둘러본 뒤 오후 3시17분께 오설록 티 뮤지엄과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5시35분 서귀포시 동홍동 동홍정육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천지연폭포를 관람한 뒤 입구에 위치한 펠릭스 카페를 방문하고 숙소에 복귀했다. 

26일 오전 10시30분께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관광을 마치고 오전 11시44분께 오조 해녀의 집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이어 오후 12시56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호랑호랑 카페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식당 직원 2명과 카페 직원2명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후 5시30분께 중문동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에서 식사를 했고 직원 13명과 손님 40명이 접촉 조사 중에 있다. 이날 엘마리노 뷔페에는 '외국외교관 제주정책 문화연수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교류협력재단 관계자와 제주도청 공무원 4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교류재단 2명과 제주도청 공무원 4명 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이어 A씨 일행은 오후 9시30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빌라드아토 카페를 방문해 직원 1명과 접촉했고 오후 10시50분께 숙소로 복귀했다.

27일 오전 8시20분께 체크아웃 한 뒤 오전 8시5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사려니 숲길을 둘러보고 오전 11시25분께 제주시 순옥이네 명가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12시15분께 일행 일부가 렌터카를 반납하고 오후 12시47분께 공항 내 JDC 면세점을 방문한 뒤 오후 1시45분께 진에어 LJ312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떠났다. 

추가로 확인된 5명의 확진자 중 B씨는 27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증상발생일 기준 제주 입도 전인 25일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추가 확진자 B씨는 A씨보다 2일 앞선 지난 2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점, 여행 중 같은 차량을 이용했던 사람들에게서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목회자 모임 지인 24명과 함께 제주여행을 위해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A씨를 포함해 지인 5명이 연이어 확정 판정을 받으며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세부 동선을 공개하며 시간과 동선이 겹치는 도민과 방문객에게 가까운 보건소에 자진 신고토록 당부하고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군포시 확진자 A씨 일행 동선(5월 25~27일)

제주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 군포·안양 단체 여행객 동선. 이미지=문준영 기자
제주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 군포·안양 단체 여행객 동선. 이미지=문준영 기자
제주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 군포·안양 단체 여행객 동선. 이미지=문준영 기자

 

*환자진술,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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