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물관 전시 변시지 작품, 제주에서 첫 선
미국 박물관 전시 변시지 작품, 제주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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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화가’ 변시지의 작품이 제주에 온다. 2007년부터 10년간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장기 상설 전시하던 작품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라 주목을 모은다.

공간 누보(대표 송정희)는 6월 4일부터 7월 25일까지 전시 <변시지>를 진행한다. 누보는 최근 제주돌문화공원 안으로 위치를 이전했다. 이번 전시는 누보가 발간한 <바람의 길, 변시지> 화집 발간을 기념한 행사다.

전시 작품은 총 3점이다. 이 가운데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2007년부터 10년 간 상설 전시돼 화제를 모은 변시지의 <난무>와 <이대로 가는 길>이 포함돼 있다. 두 작품을 제주에서 소개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나머지 작품은 대형 작품인 <제주해변>이다.

송정희 대표는 “세계 최대 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한국관 디렉터는 박물관이 추구하는 주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한국인 예술가로 변시지를 발굴했다”며 “이번 전시가 가장 지역적인 주제를 반영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화가로 인정했던 변시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기간은 6월 4일부터 7월 25일까지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언제든 가능하다. 오프닝 행사는 6월 20일 오후 3시 신청자에 한해서 간단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바람의 길, 변시지> 화집은 송정희 대표가 2년여 준비 끝에 발간했다. 변시지의 70년 전 생애의 작품 세계를 망라한 첫 화집이다. 다수의 미공개 작품과 작가 노트, 작가의 육성 기록이 담겨있으며, 전시가 열리는 공간 누보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변시지는 1926년 제주에서 태어나 6살 때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일본 최고의 중앙 화단으로 알려진 광풍회에서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이자 일본인을 포함한 최연소 최고상 수상자다. 24세 때는 심사위원 자리에도 섰다.

30대 나이에는 일본서 배운 서양화의 기법과 철학을 버리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역사적이라고 여겼던 비원으로 들어가 일명 ‘비원파’라는 별명을 얻으며 극사실주의와 인상주의 화풍을 추구한다.

1970년대 후반, 50대에 접어든 변시지는 그의 고향 제주로 귀향해 그만의 독특한 황토색과 먹색 선으로 제주를 표현하며 일명 ‘폭풍의 화가’라는 별칭을 알린다.

2007년부터 세계 최대 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 Museum) 박물관에서 그의 작품 두 점이 10년 간 상설 전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생존하는 한국인 작가의 작품이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전시된 경우는 변 화백이 처음이다.

2013년 6월 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공간-카페 누보
제주돌문화공원 제2코스 입구 
064-727-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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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랑 2020-06-02 01:03:27
문화제주를 말해도 손색이 없는 분
제주의 풍광과 색채를 자랑스럽게 나타낸 분
22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