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피하다 ‘쿵’...제주 선박들 곡예운항 진땀
괭생이모자반 피하다 ‘쿵’...제주 선박들 곡예운항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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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4시9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 연안복합어선 A호(3.28톤, 승선원 1명)가 괭생이모자반을 피해 항해하다 좌초사고를 당해 뒤집혔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4일 오후 4시9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 연안복합어선 A호(3.28톤, 승선원 1명)가 괭생이모자반을 피해 항해하다 좌초사고를 당해 뒤집혔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바다를 뒤덮으면서 우려했던 선박 사고까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9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 연안복합어선 A호(3.28톤, 승선원 1명)가 괭생이모자반을 피해 항해하다 좌초사고를 당했다.

선장 고모(56)씨는 해경에 구조를 요청하고 인근 어선의 도움을 받아 육상으로 이동했다. 해경은 민간어선 5척을 동원해 좌초 선박에 안전장치인 리프트백 3개를 설치했다.

이어 예인 작업을 벌여 오후 8시40분쯤 선박을 계류하는데 성공했다. 리프트백 설치 과정에서 선박이 뒤집혔지만 다행히 기름 유출이나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제주 해역에서는 짙은 해무에 괭생이모자반까지 대거 밀려들면서 이를 피해 육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선박이 늘고 있다.

선박이 괭생이모자반을 가로지를 경우 추진 장치에 걸려 기계가 파손되거나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급한 방향 전환시 선박끼리 충돌 사고 우려도 높아진다.

4일 오후 4시9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 연안복합어선 A호(3.28톤, 승선원 1명)가 괭생이모자반을 피해 항해하다 좌초사고를 당해 뒤집혔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4일 오후 4시9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 연안복합어선 A호(3.28톤, 승선원 1명)가 괭생이모자반을 피해 항해하다 좌초사고를 당해 뒤집혔다.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어항제주1호선이 13일 제주시 구좌 앞바다에서 괭생이 모자반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거된 물량은 9톤 가량이다. [사진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어항제주1호선이 13일 제주시 구좌 앞바다에서 괭생이 모자반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거된 물량은 9톤 가량이다. [사진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제주는 5월 중순부터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서면서 대대적인 수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해상에서는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선박 3척 등이 동원돼 수거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안에서는 청정제주바다지킴이와 읍면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연일 투입되고 있다.

제주도가 5월13일부터 6월4일까지 수거한 물량만 4762톤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수거량 860톤과 비교해 5배나 많은 규모다. 2017년은 4407톤, 2018년에는 2150톤을 수거했었다.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과의 해조류다. 국내와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암반에 떨어져 분리돼도 가지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가 있어 바람과 해류에 따라 멀리 이동한다.

과거에는 농민들이 직접 해안을 찾아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해갔지만 최근에는 행정에서 직접 모자반을 말리고 쓰레기까지 제거한 뒤 차량으로 공급까지 해주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어항제주1호선이 13일 제주시 구좌 앞바다에서 괭생이 모자반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거된 물량은 9톤 가량이다. [사진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어항제주1호선이 13일 제주시 구좌 앞바다에서 괭생이 모자반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거된 물량은 9톤 가량이다. [사진제공-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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