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포한 가방 사진과 실제 배포한 가방 달라...“미처 표기 못했다” 해명

제주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첨부됐던 가방 사진(왼쪽)과 실제로 현장에서 제공하는 리사이클 가방(오른쪽). ⓒ제주의소리<br>
제주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첨부됐던 가방 사진(왼쪽)과 실제로 현장에서 제공한 리사이클 가방(오른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가 지난 4일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기사(제주 페트병 리사이클 가방 사진과 달라 항의 ‘빗발’)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사과했다.

제주도는 5일 해명자료를 통해 보도자료에 사용된 가방 사진과 제공된 사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처 표시하지 못해 혼선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하는 페트병 리사이클 가방 교환 행사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리사이클 가방 사진을 5월29일 배포했다. 

도민들은 다수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확인하고 가방을 교환하기 위해 재활용도움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제공된 가방은 전혀 다른 제품이었고, 전날 페트병을 차에 실어놓거나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는 등 미리 확인했던 가방을 받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 됐다.

영문도 모른 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사진 속 가방이 추후 판매 예정인 제품인 것으로 확인돼 현장과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도민 A씨는 4일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새벽부터 온 가족이 페트병을 준비하고 리사이클 가방을 교환하러 찾아갔는데 사진과 다른 가방을 주니 황당했다. 이 정도면 사기 아니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제주도는 “홍보 과정에서 혼선을 초래해 도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고 현장 담당자에게도 양해 바란다”며 “이번 캠페인 취지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페트병 분리배출을 생활화하자는 것임을 다시 한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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