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 내정 관련 논평 전문 (2020. 6. 8.)
물론, 서귀포시지역에서 제주시지역까지 대리운전을 하였고, 목적지에 도착 후 주차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음주운전은 전후사실이 매우 안타깝고 특히 본인에게는 억울한 측면이 다분하겠지만, 민선7기 행정시장 지명자로 아쉬운 점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우리 노동조합 지부가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그동안 숱하게 부르짖었던 행정시권한강화의 한계를 극복할 차선의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①인사 때마다 가뜩이나 모자란 인력을 도에 이런저런 이류로 1:1교류원칙이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다는 점 ②외부인사가 공직사회에 들어와 정실인사와 연고주의에 매몰되어 공직사회가 흔들렸다는 점 ③지역주민 밀착행정 추세에 맞춰 도의 사무가 점차 하향 위임되는 추세임에도 인력과 예산배분 등에서 늘 ‘을’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아니 꼽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김태엽 지명자는 지난 해 서귀포시 부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비공직출신 양윤경 서귀포시장을 보좌하며 행정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탁월한 저력을 과시한바 있고 또한, 부시장직을 역임함으로써 하위직 입장에서는 업무보고, 특수시책수립, 마을순회 등 격식과 형식에 또 다시 매달려야 하는 특수성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공직자들로부터 성품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비록, 공직사회의 무관용 원칙으로 천명한 음주운전이라 할지라도 그 전후사실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고, 따라서 지명자로 백번 양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다행히 시장에 임용된다면 임기 내내 침체해진 공직사회 활력과 더불어 오로지 시민을 위한 위민봉사에 보답할 것을 간청 드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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