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난 5일 문화예술 공간 새탕라움을 방문했다.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지난 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 문화 예술 공간을 방문했다. 

이승택 이사장과 예술창작팀 직원 등은 문화놀이터 도채비(대표 변종수), 예술공간 오이(대표 오상운), 새탕라움(대표 강나경)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예술 현장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게 시급하다는 재단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마련됐다. 

이승택 이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장 중심으로 문화 예술 정책을 수립하고, 코로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면서 “낙후된 공연장 시설 개·보수를 민간 자원봉사 활동과 연계한 ‘문화 해비타트’ 운동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와 제주시 구도심에 위치한 시각공간 새탕라움에 방역 물품을 전달했다.

변종수 대표와 강나경 대표는 도내 문화공간 지도 제작과 대안공간 실태 조사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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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왼쪽) 이사장과 변종수 대표.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한편, 재단은 5일부터 위탁 운영 중인 문화 예술 공간 4곳에 대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임시휴 관은 재단이 제주도의 ‘행사운영 가이드라인(3차) ’지침 준수와 재단의 코로나 대응 긴급 대책 회의에 따른 조치이다.

임시 휴관은 우선 17일까지 이어지며, 추후 코로나 사태의 추이를 보면서 전시실 개방 여부를 재논의할 계획이다. 재단은 임시 휴관에 앞서 진행 중인 예술공간 이아의 전시 작가와 산지천갤러리 작가 유족과는 협의를 마쳤다. 

한편, 재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사적 종합 대응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재단의 방침은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문화예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코로나19와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문화예술계 담론을 수렴하는 긴급 토론회를 갖는 등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과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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