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 21% 인상안' 긍정 신호, 9일 오후 4시 최종 교섭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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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두 달 째에 접어든 제주도내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노동자의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와 도내 시멘트업계 등은 제주도가 마련한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국토부의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촉발된 이번 파업 국면에서 시멘트업계는 '안전운임 대비 12% 인상안', 노조 측은 '평균운임 대비 12% 인상안'을 두고 팽팽히 맞서왔다.

이에 제주도는 '안전운임 대비 21% 인상'을 중재안으로 양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BCT노조와 시멘트업계는 이날 오후 4시 제주도건설회관에서 4차 협상을 가질 계획으로, 이 자리에서 최종 협상이 타결될지 주목된다.

실제로 BCT노조측은 이날 오전부터 파업을 풀고 건설 현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BCT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예정됐던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기자회견 역시 취소됐다.

BCT노조측 관계자는 "아직 논의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파업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는 공감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1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BCT노조는 면담을 가졌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 5월1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BCT노조가 면담을 갖는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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