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0일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 기념사를 내고 "아이들이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평화인권교육'을 충실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987년 6월의 광장이 꿈꿨던 '그날'을 떠올린다. 광장의 시민들은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그날을 향해 나아갔다"며 "하지만 그날은 결코 쉽게 오지 않았다. 수 많은 희생과 헌신 위에서 민주주의는 조금씩 싹을 틔웠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앞에서도 우리는 민주주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대‧협력하고 있다"며 "그날을 향한 진전은 계속돼야 한다. 아이들을 통해 그날을 실현하는 희망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전문]이석문 교육감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 기념사

1987년 6월의 광장이 꿈꿨던 ‘그날’을 떠올립니다. 

광장의 시민들은 <그날이 오면>을 부르며 “한줄기 강물로 흘러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정의의 물결 넘치는 꿈”을 새겼습니다.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그날’을 향해 진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결코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수 많은 희생과 헌신 위에서 민주주의는 조금씩 싹을 틔웠습니다. 

그날의 꿈은 기억되고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앞에서도 우리는 민주주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대‧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날’을 향한 진전은 계속돼야 합니다. 

아이들이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평화인권교육’을 충실히 펼치겠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그날을 실현하는 희망을 키워가겠습니다. 

<제33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기념하며, 온 생애를 바쳐 민주주의를 뿌리내려주신 민주 열사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전합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