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장마철에 들어선 제주는 휴일인 14일까지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기상청은 12일 밤을 기해 제주 산지와 남부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오늘(12일) 밤부터 내일(13일) 아침 사이에는 대기 하층에서 강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산지와 남부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내일 오전부터 밤사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북쪽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밤부터는 다시 비가 시작돼 모레(14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모레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산지 등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분간 최저기온은 21~24도까지 올라 밤에도 더위가 이어지겠다. 낮에는 24~29도로 치솟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모레까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해상은 모레까지 전 해상에 안개가 끼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와 조업하는 선박도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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