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에서 밤 최저 기온이 열대야에 가까운 24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제주시 외도동 최저기온이 24도를 기록했다. 애월은 오전 8시51분 기준 23.8도, 성산읍 수산은 오전 6시29분 기준 23.3도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최근 제주 곳곳에서 밤 사이 최저 기온은 꾸준히 20도 이상을 기록중인데, 기상청이 6월 중순까지 대체로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만간 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6월 하순에 구름 많은 날이 많아 기온 상승이 다소 억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월평균 기온은 평년(21.3~21.9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0년간 평균 제주에서 6월에 발생한 열대야는 단 0.2일로, 6월에는 열대야 현상을 좀처럼 관측하기 힘들다. 7월은 평균 14.3일, 8월 19.9일 등이다.
 
지난해 제주 첫 열대야는 7월24일 관측됐으며, 2018년에는 7월10일 관측됐다.
 
제주 열대야일수는 평년 24.6일 수준이며, 지난해에는 27.5일간 열대야가 이어졌다. 2018년에는 무려 41일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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