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온열질환 주의보 발령, 유관기관 공조 구축

제주소방안전본부 구급대가 온열질환자 구급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 구급대가 온열질환자 구급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하루종일 마스크 착용해야 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올 것이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사고 주의보를 16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는 222명의 온열질환자 222명이 발생했으며, 해마다 발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4일에도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폭염 발생일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코로나19사태에 따라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고,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무더위쉼터가 잠정적으로 운영을 하지 않다보니 취약계층에 대한 온열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온열질환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 사고 예방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고, 즉각 출동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도내 32개 119폭염구급대가 현재 운영 중이며, 구급차에 얼음 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 환자 대응장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고령자 밀집마을의 경우 도로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는 등 급수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달아오른 도로에 물을 방수 시 도로면 온도는 최대 6.4도 낮춰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실내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와 무더위 쉼터가 운영이 어려워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노인층에 폭염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사전적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수분섭취와 휴식 등 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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