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해수욕장 앞바다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데 이어 하루 만에 제주항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앞에서 낚시객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물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여성은 줄무늬 회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키는 약 165cm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검안 결과 전형적인 익사 모습이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시신을 인양해 제주시내 병원에 안치했다”며 “지문감정을 통해 신원을 우선 확인하고 익수 경위 등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어제(15일) 오전 11시53분쯤에는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 조종면허시험장 앞 5m 해상에서 한 서핑객이 물에 떠 있는 변모(45.여)씨의 시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변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었다. 검은색 반팔 티셔츠와 회색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고 검안과 지문 확인이 가능한 상태였다.

해경은 전형적인 익사로 보고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사고 이전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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