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제주시티호텔 직고용에 호봉제까지 '관심집중'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직고용에 호봉제까지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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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분양형호텔 운영사가 객실과 미화, 주차 관리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호봉제까지 도입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은 1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라마다제주시티호텔의 호봉제 도입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앞에 위치한 해당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0층, 357실 규모로 2017년 5월 문을 열었다. 300여명의 분양자를 대신해 전문 업체인 A사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A사는 일반적으로 외주인력을 활용하는 기존 호텔과 달리 객실팀과 하우스맨, 룸메이드는 물론 미화와 주차관리요원 등 25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올해는 2018년도 이후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2020년 1월부터 전 직원에게 호봉제를 도입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호봉제는 연차가 쌓일수록 임금이 올라가는 급여 체계다.

민주노총은 해당 호텔의 사례가 개발 사업장에서 벌어진 임금협약을 성격을 넘어 관광사업장이 많은 도내 관광서비스산업 전반에 시사점을 준 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기준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금 노동자 중 호봉제를 적용하는 근로자는 16%에 머물고 있다. 호텔 등 숙박업종은 6.2%에 불과하다. 

민주노총은 “호텔업종은 서비스경쟁력 보다 인건비 절감과 노동3권 방해를 목적으로 무분별한 아웃소싱과 비정규직 고용확대를 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사례는 도내 관광산업 노동자와 노사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일방적 해고와 무급휴직, 연월차 강제사용을 강요하는 업체에 일침을 가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이번 일을 계기로 도내 관광산업 근로자들의 노동조건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제주도와 관광서비스 사용자들의 각성과 대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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