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시간만에 화재 진압...인명피해 없어

 

18일 오후 1시 27분께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인근 타이어 판매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2시간만인 불은 3시 16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이 건물은 167㎡규모의 경량철골구조로, 최초 불은 타이어 창고에서 발생했다. 이 곳에는 타이어 2000여개가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고대장 대조 결과 타이어는 대부분 신품 타이어였다.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창고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으로 번지면서 삽시간에 번졌다. 

고무 재질의 특성상 확진 속도가 더욱 빨랐고, 오전 중 내리던 비도 때마침 소강 상태여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는 직원들이 작업중이었지만, 창고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다만, 고무타이어 등 화학물질이 불에 타면서 현장 주변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인근 주민들도 매연에 의한 피해를 호소했다. 바람이 서쪽으로 강하게 불면서 직경거리 2~3km 바깥까지 매연이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의 한 주민은 "고무 타는 냄새가 역하게 퍼졌다. 건물 안에 있기도 어렵고, 바깥에 있어도 연기가 퍼져 막막하게 불이 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명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불길을 진압했다. 대응1단계를 발령해 비번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각 소방서 화학차량의 지원도 이뤄졌다. 소방헬기까지 출동 태세를 갖췄다.

불행중 다행으로 오후 3시를 전후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화재가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초 현장의 연기가 가득차 상황이 쉽게 판별되지 않고, 고무 재질의 타이어로 인해 불길 확산 속도가 빨라 대응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18일 오후 불이 난 제주시 화북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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