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세이레의 <세 마녀>가 딱 하루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7월 5일로 예정한 이번 공연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성황리에 마친 <세 마녀>의 앵콜 공연이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는데, 2003년 밀양여름연극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극본 홍창수, 연출 정민자다. 

작품은 희곡 <맥베스> 속 세 마녀가 주인공이다. 전투를 마치고 돌아오는 맥베스 장군을 기다리고 있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다. 지루해진 마녀들은 역할을 나눠 <맥베스> 이야기를 재현한다. 각자 역할을 나누며 즐겁게 연극 놀이를 하는 세 사람. 어느 순간 세 마녀의 <맥베스>는 원작과 다른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출연진은 설승혜, 양현정, 정민자 세 사람이다. 이들은 흡사 극 안의 세 마녀들처럼 끈끈한 호흡을 자랑해온 극단 세이레의 베테랑으로, 이번 공연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조명, 음향, 무대 역시 극 분위기에 잘 어우러지며 <세 마녀>는 새로운 고전을 만나는 ‘웰메이드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런 배경 덕분인지 공연이 끝나도 문의가 잇따르면서 앵콜이 성사됐다.

앵콜 공연은 6월 30일까지 예약 신청을 받아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신청자가 30명 이하인 경우 취소된다. 공연 날짜는 7월 5일 오후 7시 30분이다. 관람료는 1만5000원이다.

예약, 공연 문의 : 010-760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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