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발생...88마리 중 10마리 양성 확인

동물보호센터가 25일부터 7월22일까지 4주간 중단한다.
동물보호센터가 25일부터 7월22일까지 4주간 중단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관리중인 고양이에서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이 발생됨에 따라 센터 고양이 관리사 개방 및 입양을 25일부터 7월22일까지 4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FPV, feline parvovirus)성 전염병으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고양이(88마리)에 대한 일제 검사 결과 10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돼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가 내려졌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이 파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전염성 장염질환으로 잠복기 4〜5일, 감염동물과의 접촉이나 분변으로 전파되며, 3~5개월 고양이에서 빈발하고 치사율이 높다. 

동물보호센터는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의 조기 종식을 위해 센터 내⋅외부에 대한 긴급 구충⋅구서 및 소독을 마쳤고, 새끼고양이와 양성개체 동거 고양이를 구분해 관리하고 일제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또한 주 2회 일제검사를 통해 양성개체를 확인해 조치하고, 동물전염병 종식여부에 따라 개방, 입양 중단 일정은 단축 또는 연기할 계획이다.

반면 고양이 관리사 방문 및 입양 이외에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개의 입양과 개⋅고양이 유기동물 입소 및 유실동물 반환업무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고양이 관리사에 대한 개방·입양 중단은 보호동물을 질병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동물보호센터 일제 방역을 위해 진행되는 만큼, 개방⋅입양 중단 조치에 대한 도민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