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시범운영중인 생활문화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유휴공간인 옛 닥종이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생활문화 동호회와 문화예술을 즐기는 시민들의 창작활동, 취미·여가 연습 등 공간인 생활문화플랫폼을 조성해 시범 운영중이다.
 
당초 올해 2월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서귀포시는 발열체크와 방문자 기록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지난 4월10일부터 연습실별 2명이내 제한적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공공문화시설 단계적 개방에 맞춰 6월18일부터는 정상 운영중이다.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 3개월도 안됐음에도 문화예술 동호인 55개팀(92명)이 생활문화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기 관련 동호인이 45개팀(7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예와 춤, 독서, 요가 등 다양한 분야의 동호인이 참여하고 있다.
 
정기 휴관일인 월·화요일에는 서귀포예술단 시민음악아카데미 8개팀(41명)이 생활문화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사실상 1년 내내 상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시범운영기간 내 의견이 개진된 환기 시스템 개선, 와이파이 설치, 필요 비품 설치 등을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사용 허가 절차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정보화 부서의 협조를 받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구축중이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신청한 뒤 아무런 연락 없이 사용하지 않는 일명 ‘노쇼(No-Show)' 사례가 잇따르면서 노쇼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한 사용횟수 제한과 패널티 적용 등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