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 인사청문] "그릇된 판단 큰 과오"..."새로운 서귀포 만들 것"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는 "음주운전이라는 과실을 저지르게 됐다"며 "주변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분도 계셨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걸어서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는 29일 오전 10시부터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김태엽 예정자는 모두 발언에서  "한순간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서귀포시민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너무나 큰 과오를 저지른 후 매일 밤마다 죄송함과 후회, 그리고 심적인 괴로움 등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 예정자는 "지난해 말 명예퇴임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평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시민들을 찾아다니면서 고마움을 전하고,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다녔다"며 "그런데 음주운전이라는 과실을 저지르게 됐고, 그로 인해 많은 고뇌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29일 인사청문에 앞서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김 예정자는 "주변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분도 계셨고, 성명과 논평, 언론의 따가운 질책도 받았다"며 "큰 과오가 있는 저에게 인생의 마지막을 걸어서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예정자는 "제가 저지른 잘못을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 끊임없는 소통의 노력으로 씻어내겠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서귀포를 만드는 데 온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김 예정자는 "무한소통과 무제한 현장행정으로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기본가치를 실현하고,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귀포시가 제주도내 하나의 행정시가 아니라 제주도 발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서귀포시 역량과 가치를 극대화해 더 큰 성장을 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정자는 "청문회를 거쳐 서귀포시장으로서의 소임이 허락된다면, 저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의지와 소신을 갖고 앞서 말씀드린 약속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며 " 다시 한 번 저의 과실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리고, 일로써 서귀포시민께 보답하는 시장이 될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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