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정원 630명, 차량 적재 170대 적재 1만5000톤급 카페리

오는 7월 제주~녹동 항로에 취항하는 '선라이즈 제주'.
오는 7월 제주~녹동 항로에 취항하는 '선라이즈 제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과 전남 고흥군 녹동을 잇는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가 오는 7월 취항한다.

29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선라이즈 제주가 오는 7월13일 녹동에서 첫 운항을 시작해 제주로 온다. 제주에서는 7월14일 오전 11시 첫 탑승이 이뤄진다.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사에서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선라이즈 제주는 1만5000톤급 카페리다.

여객정원 630명에 차량 적재는 170대까지 가능하며, 선체 길이는 143m, 폭 22m 규모다.
 
선라이즈 제주가 오는 7월 취항하게 되면 1일 1회 성산~녹동 항로를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중앙부처와 여객선사 등 관련기관과 추진상황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비사항 등을 점검·보안했다.
 
오는 7월 제주~녹동 항로에 취항하는 '선라이즈 제주'.
오는 7월 제주~녹동 항로에 취항하는 '선라이즈 제주'.

지난 24일에는 미등록외국인(불법체류자) 이탈방지 등 항만보안을 주제로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서귀포해양경찰서 등과 점검회의를 통해 항만보안 등 준비사항도 점검했다.

2018년 7월 성산~녹동간 항로개설이 승인된 이후 공모를 통해 (주)에이치해운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에이치해운은 2018년 9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성산~녹동 항로 여객선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 2월14일 여객선 건조가 마무리돼 진수식을 가졌으며, 현재 실내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중이다.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운항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라 승객안전을 최우선에 둬 제작했다. 바람이 많은 성산 일대 기후에 맞춰 강한 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구조로 선라이즈 제주를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 크기에 비해 여객정원을 적게 배정했는데, 다른 배와 달리 좌석 등을 넓게 만들어 승객의 편안함도 극대화했다. 선라이즈 제주가 제주 동부권 관광과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문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여객선 취항을 위해 여객선사를 비롯해 관계기관화 협심해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성공적인 여객선 취항으로 제주 동부지역 관광·물류 산업 발전에 일조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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