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7일 탐라지리교육연구회(회장 홍성현)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4.3평화‧인권교육 교원 연수'를 실시했다.

김창후 전 4.3연구소 소장이 답사를 진행한 이번 연수는 동광마을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최초 학살터 △옛 공고판 △광신사숙 △잠복학살터 등을 탐방했고, 대정 지역에서는 △4.3 섯알오름 위령비 △백조일손지묘 등을 방문했다.

탐라지리교육연구회의 강만익 한림고 교사의 △알뜨르 비행기 격납고 △제9 해병여단 91대대(옛 육군 제1훈련소) △대정읍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 대한 해설을 통해 제주의 전쟁 역사를 이해하고, 지역 사례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홍성현 회장은 "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연수를 통해 제주지역 모든 선생님들이 제주 4.3에 담긴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학교 현장에서도 역사와 지리를 접목한 종합적 시각으로 다양한 주제의 제주이해 교육을 펼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지리교육연구회는 1996년 2월 조직된 제주지역 지리 및 일반사회 전공 교사들의 자발적 교육연구 단체로 전국지리교사대회 개최, 연구회지 발간, 교육청 주요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교사들이 다수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도교육청과 함께 4.3 유적지 탐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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