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제주는 서해상에서 발달해 동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4시50분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59.0mm, 영실 54.0mm, 중문 48.0mm, 강정 40.0mm, 송당 35.5mm, 서귀포시 31.1mm, 제주시 20.5mm 등이다.  

중문에선 오후 1시34분을 기준으로 시간당 38.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인근 강정에서도 시간당 30.5mm의 강한 비가 내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남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남부와 산지는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밤사이 저기압이 동북동진하면서 밤사이 빗줄기는 약해지겠다. 내일 오전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mm다.

퇴근길 강한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가 그치고 내일 오후부터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모레까지 23~27도를 유지해 평년과 비슷하겠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밤사이 곳에 따라 12~18m/s의 강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다. 강풍특보는 내일(30일) 오전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내일 아침까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는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대 4m까지 높아지겠다.

내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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