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 공유화 기금 약 46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 23만550㎡의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최근 완료했다.

재원은 제주신화월드를 운영자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에서 제주도에 기탁한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저지리 곶자왈은 도너리오름에서 발원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한경-안덕곶자왈지대에 포함돼 있다. 유리의성과 오설록티뮤지엄 등 대규모 관광지와도 인접해 훼손 위험성이 노출된 곳이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매입지 선정을 위해 수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보전가치와 개발 및 훼손 우려, 보전등급의 우수성 등의 평가 요소를 분석해 최종 매입지로 선정했다.

현장은 종가시나무 등 상록활엽수림과 초지로 구성돼 있다. 멸종위기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가 자생하고 희귀식물인 약난초, 새우란, 제주백서향 등도 자라고 있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4월 곶자왈을 도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지금까지 100억여원을 들여 863,824㎡의 곶자왈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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