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습 고려해 개장유골 화장 평소 1일 60구에서 100구까지 확대

올해 윤달기간에 제주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93구의 화장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윤달기간인 올해 5월23일부터 6월20일까지 29일 동안 개장유골 2704구, 하루 평균 93.2구의 화장이 이뤄졌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평소 18~19구 정도 개장유골 화장이 이뤄지는 것과 비교해 5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제주도는 윤달에 산소를 이장하는 제주지역 관습에 따라 평소보다 개장유골 화장건수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도민들에게 편리한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양지공원에서는 화장로 운영시간 연장과 특별 근무조를 편성해 개장유골 화장 예약을 평상시 1일 60구에서 100구로 확대했다.

제주도는 최근에 묘지관리의 어려움, 효율적인 토지이용 등이 많아지며 장사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개장유골 화장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윤달기간 이전인 5월22일까지 2713구 화장이 이뤄져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2월28일부터 양지공원 방문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감시를 진행하는 등 도민들이 안전하게 양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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