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중음악협회, 7월 5일~19일 일요일마다 드라이브 인 콘서트 개최

코로나19로 순식간에 무대를 잃어버린 제주 대중음악인들이 일어선다. 

7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마다 열리는 ‘제주 드라이브 인 콘서트 반하크라’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대중음악인과 문화 산업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여는 공연이다. 주최, 주관, 후원, 출연자,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들이 제주 문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실상 재능 기부로 힘을 모았다.

공연 방식은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인’ 콘서트다. 차량 한 대 당 입장료 1만원을 받고 공간 여건 상 20대로 제한해 선착순 전화 예약을 받는다. 공연 장소는 사운드소울 주차장(제주시 여롱길 47)이다.

무대 위에서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치는 동안 관객은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거나 창문 사이로 음악을 즐긴다. 유튜브 채널 ‘제주대중음악협회 사운드브릿지’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도 병행한다.

출연진은 먼저 7월 5일에 오네이릭랜드, 별소달소, 소리께떼, 사우스카니발이 나선다. 12일은 양지수, 홍조, 주낸드, 젠얼론이다. 19일은 류준영, 홍어, 어쩌다밴드, 디어아일랜드가 준비하고 있다. 당일 사정에 의해 출연진이 변경될 수 있다.

주최 측은 음악인들이 나서서 만드는 비대면 공연 무대가 관객, 업계 종사자 양쪽 모두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기원했다.

주최 단체인 제주대중음악협회 사운드브릿지 회장 강경환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이기에 관객들은 일반 라이브 공연과는 다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며 “비대면 공연 콘텐츠를 시도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생기를 잃어버린 문화 산업에 또 다른 지표를 제시하고, 코로나 블루로 인해 지친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면서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주대중음악협회 사운드브릿지는 앞으로 제주도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고민하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약 : 010-2647-3578 (마감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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