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통협력센터, 아카이빙 북 '우리동네 사람수다' 발간

‘우리동네 사람수다’ 언컨퍼런스 모임에서 '회사 내 갈등, 커뮤니케이션만 되면 해결할 수 있어요'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우리동네 사람수다’ 언컨퍼런스 모임에서 '회사 내 갈등, 커뮤니케이션만 되면 해결할 수 있어요'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와 문제의식에 맞춰 진행된 모임 속 이야기를 담은 ‘우리동네, 사람수다’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누구나 수평적으로 주제를 제안하고 논의하는 언컨퍼런스(Unconference) 방식으로 진행된 모임의 과정과 결과를 담은 기록물이다. 

이 안에서는 ‘일상 속 이슈를 살피는 마을주민 토론회’라는 주제로 20회에 걸쳐 진행된 소규모 모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8세 이상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온라인 개학:우리 선생님 좋아요, 대안 교육 연구해 주세요' △중장년 협동조합과 청년 협동조합 구성원들의 '중장년, 청년 세대공감 토크' △제주로 이주한 여성들의 '이주민 여성으로서의 제주생활' 등이 각자의 일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의 정순임 팀장은 “코로나 19로 다양한 지역주민과 만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소규모로 여러 번에 걸쳐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의 모임을 진행해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혼자서 일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킹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온라인 설문조사와 1대1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주에서 혼자 일하는 1인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의 환경을 파악하고 관심와 문제의식을 살펴봤다. 총 433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고 이 중 6명과 심층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책방 운영자 장효정씨는 “제주가 좋아서 이주했고 이곳에서 내 것인 일을 하고 싶었다”며, ”여러 가지 일들을 기획하고 진행할 때 시너지를 줄 수 있는 협력사나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민복기 센터장은 “나와 내 이웃, 동료들이 함께 공감하는 문제일 때 해결을 위한 동기가 생기고 더 나아가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 어떠한 주제라도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며 새로운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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