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0년 6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제주와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제주와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추이. ⓒ한국은행.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제주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돼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2일 발표한 ‘2020년 6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79.6으로 전월대비 1.1p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81.8)보다는 2.2p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무려 22.1p 떨어진 70.2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정부와 제주도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을 벌였고, 그 효과로 올해 4월 78.8까지 수치가 오른 뒤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지표 중 현재생활형편(78)과 현재경기판단(42)은 전월대비 각각 5p, 6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82)과 소비지출전망(88), 향후경기전망(65)은 전월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81)은 전월대비 1p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가계수입이나 향후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소비지출을 더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당분간 70 후반~80 초반대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을 조사했으며, 조사에는 253가구가 응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사람이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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