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시-7시 설문대센터...11일~12일 돌문화공원 공연장

제주 극단 가람은 4일(오후 3시, 7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와 11~12일(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연극 <내 생애(愛) 마지막 비가>를 공연한다. 극본 김용을, 연출 김룡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글로브극단이 처음 선보인 뒤 <동치미>라는 제목으로 꾸준히 관객들과 만났다. 글로브극단은 같은 작품으로 2012년 제주 공연도 가진 바 있다.

<내 생애 마지막 비가>는 가족 간의 사랑, 부부애, 효(孝), 동기간의 정(情)처럼 가슴 따뜻해지는 감정으로 꽉찬 이야기다.

젊은 시절 김만복(배우 이상용)과 정이분(고가영)은 고향에서 연을 맺고 서울로 상경한다. 쌀 한 말 지고 나와서 온갖 고생을 겪었지만 어느새 1남 2녀를 낳아 결혼까지 시켰다. 이제는 한시름 놓고 황혼을 즐길 때가 됐지만 정이분에게 병마가 찾아온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남편은 곡기마저 끊고 배우자를 그리워한다.

가람은 “이 세상 모든 부모님에게 작지만 진심으로 때늦은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가슴 속 촛불 하나 밝혀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버지 역은 극단 대표 이상용, 어머니 역은 가람의 얼굴마담 고가영 배우가 맡는다. 할머니는 김금희, 큰딸은 진정아, 아들은 이승준, 막내딸은 양진영, 사돈댁은 박선미, 의사는 최선이와 강정임, 남자는 이병훈 배우가 연기한다.

연출은 김룡, 조명 디자인은 양진영, 조명 감독은 정현주, 조명은 박철종, 음향 감독은 최우진, 음향은 김상철, 분장은 이희숙, 진행은 이원주, 무대디자인은 이원재, 소품은 봉희섭, 무대 크루는 김익현이 담당한다. 기획은 김솔지, 송윤규, 이광후, 이동훈, 민경춘, 신연수, 신재연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가람이 올해 제주돌문화공원 공연장상주단체로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내 생애 마지막 비가> 관람료는 무료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회 공연 당 30석으로 제한한다. 예약은 전화로 받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다.

문의 : 064-722-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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