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제주시 세화항 앞바다에 폐그물이 방치되면서 어선 2대가 잇따라 스크루가 감기는 피해를 입었다. 제주도는 6일 행정선을 투입해 수거 작업을 벌였지만 로프가 끊기면서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6월부터 제주시 세화항 앞바다에 폐그물이 방치되면서 어선 2대가 잇따라 스크루가 감기는 피해를 입었다. 제주도는 6일 행정선을 투입해 수거 작업을 벌였지만 로프가 끊기면서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제주 앞바다에 떠 있던 폐그물이 제때 제거되지 않아 어선들이 줄줄이 기관고장 피해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의 폐그물은 6월29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북동쪽 약 4.8km 해역을 지나던 4.11톤급 어선이 멈춰서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양경찰서가 확인한 결과, 폐그물이 어선 스크루에 걸리면서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 다행히 어선은 인근 포구로 옮겨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직후 어망을 그대로 방치하면서 오늘(6일) 53톤급 어선이 또다시 해당 폐기물에 스크루가 걸치는 2차 피해가 발생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제주도는 행정선인 삼다호를 현장에 투입해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인양을 위해 연결한 삼다호의 로프까지 끊기면서 폐그물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삼다호에서 40mm 로프를 연결했지만 줄이 절단돼 수거 하지는 못했다”며 “폐그물과 로프 모두 바닥으로 가라 앉아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루에 걸린 어선은 잠수부를 투입해 어망을 모두 제거했다”며 “다른 어선의 도움을 받아 항·포구로 무사히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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