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민들의 상당수는 건강과 안전, 감염병 예방 등을 향후 교육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지원해야 할 부분에서 응답자의 63.5%가 감염병 예방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격수업 지원이 36.1%로 뒤를 이었다.

교육청의 주요 추진 정책 중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공기청정기 설치 등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이 23.5%로 가장 높았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학교교육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성이 6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 49.6%(이하 중복), 안전 39.3%, 창의력 30.8%, 학력 10.9%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건강과 안전 모두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인성과 창의력은 소폭 하락하며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한 제주교육희망지원금에 대해서는 79.1%의 절대 다수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6월12일부터 16일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면접과 모바일 앱 조사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 추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 응답률은 1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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