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내 충혼묘지에 전사지구가 불명확하게 표기된 묘비를 교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숙원을 해소하고자 전사지구가 불명확해 ‘OO지구’로 표기된 묘비 중 전사지역이 확인된 묘비 교체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시 관내 충혼묘지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중 전사지역이 불분명해 ‘OO지구’로 표기된 묘비는 총 412기다. 이중 군 당국에 의해 전사지역이 확인된 묘비는 159기다.
 
제주시는 전사지역이 확인된 묘비 159기에 대해 유족과 연고자와 연락이 닿은 묘비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유족과 연고자의 경우 보훈단체 등을 통해 신청을 홍보하고 있다.
 
전사지구가 불명확하게 표기돼 묘비 교체를 원하는 사람은 보훈청에서 발급하는 국가유공자 증명원과 안장자와 연고자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제주시 주민복지과나 각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리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보훈청과 협업해 ‘OO지구’로 표기된 묘비에 대한 전사지구를 최대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가족 품에 영면하지 못한 전사자의 유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가족이 보건소를 방문해 DNA 시료채취에 응하면 유가족 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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